가정용 DR 서비스를 실시하는 미국은 주택용 소비자에 대해서는 스마트 미터기의
도입 확대와 함께 피크요금제를 적용하여 전력수요 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캘리포니
아 주 북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PG&E는 스마트 미터기의 보급과 함께 2008년
에 피크요금제를 도입하였으며, 2011년 4월 시점에 24,000호의 가정용 소비자가 피
크요금제를 적용하여 2010년 한 해 동안 총 13회에 걸쳐 피크가 발생하였으며 평균
14%에 이르는 수요 절감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일본의 수요반응 프로그램은 고객과 사전계약을 맺고 부하를 감축하는 조정계약과,
요금을 통해 자발적으로 전력수요를 조절하게 하는 다양한 전기요금제도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해당 수용가의 연간 최대수요전력을 계약전
력으로 설정하여 1년간의 전기요금이 결정되나, 전력피크가 발생하는 하계기간(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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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가전 37
월)동안 각 월의 최대수요전력이 계약전력을 초과하지 않을 경우 그 차이만큼 전기요
금을 할인해 주는 계약전력조정제도를 시행 중이다.
프랑스는 주택용 수요자의 수요반응 제도로서, 국영전력회사인 EDF가 피크요금제
인 ‘Tempo Tariff’를 1996년 도입하여 현재 약 40만 가입자가 이를 사용하고 있다.
‘Tempo Tariff’는 세 가지의 요금체계로 구분되며, 소비자는 해당하는 요금에 따라
색깔이 변화하는 플러그인 장치를 사용하거나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다음날 적용
되는 요금을 전일에 통보받는 서비스를 받는다.
우리나라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09.11 코펜하겐회의) ’20년 BAU 대비 30%
감축에서 Post 2020 감축목표(‘15.12 파리회의) ’30년 BAU 대비 37%(건물부문
18.1%)로 상향조정하고, 분야별 감축수단 발굴 및 이행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DR시장에는 약 19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시 산
하 17개 시설을 수요반응 거래시장에 등록해 총 5MW를 절약하고 있으며 참여 수익
2억여 원은 기후변화기금에 편입해 에너지복지 사업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삼성SDS에서는 댁내 에너지, 환경 및 안전을 관리하는 무선 센서 네트워크 기반의
월패드(wallpad)를 통해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 및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동원은 온도조절기에 무선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
한 IoT 기기와 연동하여 에너지 소비 절감과 기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전자는 미국의 스마트씽스를 인수하여 스마트씽스의 게이트웨이(Gateway)와 삼성전
자의 스마트 가전제품, 국내 및 해외기업의 스마트홈 기기 및 솔루션과 연동하는 시
스템 개발을 통해 댁내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통신3사
(KT, SKT, LG유플러스)는 가정 내 미디어 및 스마트홈 기기들을 제어하고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통신3사의 스마트홈 시스템
은 가정용 DR 서비스에도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
해외 글로벌 기업에서도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Honeywell은 다양한 통신 기반의 온도조절기(Thermostat) 시스템을 여러 플랫폼
(platform)업체와 협력하여 제품 연동 중이며, 이를 이용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운용 중에 있다. Google은 알파고 등 고도화된 AI 기술과 스마트홈 제어기인 Nest
사의 제품을 결합하여 홈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엔도버, 지멘스, 존슨
컨터롤스, 야마다케, 마츠시다 전공 등과 같은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들은 독자적
인 건물 자동화 시스템(BEMS)과 IoT 제품으로 구성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및 관

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알파고 등 고도화된 AI를 이용하여 에너지 소비를 절
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들은 향후 지능적인 가정용 DR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
으로 기대된다.

가정용 DR 서비스 관련 표준화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의 수요반응연구소(Demand
Response Research Center, DRRC)가 캘리포니아 주, 연방정부와 함께 개발한
OpenADR 적용을 위한 개방형 통신 사양은 2010년 5월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 및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NIST)의 16가지 스마트그리드 표준 중의 하나로 채택되었
다. OpenADR은 공용 언어와 인터넷과 같은 기존 통신망을 이용하여 전력회사가 고
객과 직접적으로 DR 신호를 이용해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개방된 표준 DR 인터페
이스를 제공한다. 개방된 표준은 기술의 비용을 더 낮추고 제어회사가 최소비용으로
제어 프로그램을 통신 시스템에 적용시키는 것을 허용한다.